<aside> 🌊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. 박재찬은 이별을 말할 때 도통 예쁘게 변명하는 법을 몰랐다. 너 안 사랑해. 뺨따귀를 후려갈기는 작은 손이 제법 매서웠다. 어제까지는 사랑한다며. 사랑한다고 생각해 보려고 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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和女友分手了。
朴宰燦從來不知道該如何體面地提分手。
「我不愛你。」
小小的手打起耳光有夠狠。
「一直到昨天不是還說愛我嘛。」
「想讓你以為我愛你才說的。」
<aside> 🌊 어차피 피차 갈 길 갈 거라면 굳이 노력할 필요 없지 않나. 굳이 어떻게든 사랑하려고 발악하지 않아도 한없이 불타오르는 게 사랑 아닐까. 골몰할 시간에 더 좋은 사람 찾아 떠나라고 보내 주는 게 옳은 처사 아닌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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反正如果注定會走向彼此的話,就沒有努力的必要了吧。
即使不拼命去愛、也會無止盡地燃燒,愛情不就是這樣嗎。
讓他們專心地去尋找更好的人才是正確的處理方式。
<aside> 🌊 벌겋게 달아오른 뺨을 쓸던 박재찬이 문득 누군가를 떠올렸다. 귓가를 울리던 이명은 자취를 감추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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朴宰燦輕撫發紅的臉頰,突然想起某個人。
耳鳴戛然而止。